[앵커]
이런 찜통 더위 속에 이젠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 맞는 것까진 좋았는데, 막상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들고 나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전기요금 폭탄이 몰아치면서 집집마다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7월 관리비가 나왔는데 받아본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나 더 나온 전기요금에 절로 '악' 소리가 나옵니다.
[김지용 / 서울 용산구]
"확인해 보니까 2배 가까이 나와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히려 에어컨 전력 소모가 덜 되는 걸로 바꿨는데 이만큼 나온 거 보니까.명세서로 체감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화도 나죠."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거 가정집뿐만이 아닙니다.
음악 연습실을 운영하는 이 씨는 생전 처음 보는 고지서를 받아봤다고 말합니다.
[이화용 / 경기 화성시 (음악연습실 운영)]
"갑자기 40만 원 요금이 나와서. 그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전기세가 지금 상당히 많이 나오는구나 하고 확 체감하게 됐습니다."
평균 폭염일수 14.5일, 서울 기준 23일 열대야란 전례 없이 뜨거운 7월을 보내며 에어컨을 튼 대가입니다.
문제는 매년 더 더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부터 7~8월엔 전기요금 누진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누진 1단계는 100kWh, 2단계는 50kWh 더 늘려준 것인데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에 이마저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여름 4인 가구 평균 전력 소비량을 400kWh로 예측했지만 그 기준은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뉴노멀이 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는 동시에 누진 구간을 나누는 기준선 역시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은원
이런 찜통 더위 속에 이젠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 맞는 것까진 좋았는데, 막상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들고 나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전기요금 폭탄이 몰아치면서 집집마다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7월 관리비가 나왔는데 받아본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나 더 나온 전기요금에 절로 '악' 소리가 나옵니다.
[김지용 / 서울 용산구]
"확인해 보니까 2배 가까이 나와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오히려 에어컨 전력 소모가 덜 되는 걸로 바꿨는데 이만큼 나온 거 보니까.명세서로 체감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화도 나죠."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거 가정집뿐만이 아닙니다.
음악 연습실을 운영하는 이 씨는 생전 처음 보는 고지서를 받아봤다고 말합니다.
[이화용 / 경기 화성시 (음악연습실 운영)]
"갑자기 40만 원 요금이 나와서. 그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전기세가 지금 상당히 많이 나오는구나 하고 확 체감하게 됐습니다."
평균 폭염일수 14.5일, 서울 기준 23일 열대야란 전례 없이 뜨거운 7월을 보내며 에어컨을 튼 대가입니다.
문제는 매년 더 더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부터 7~8월엔 전기요금 누진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누진 1단계는 100kWh, 2단계는 50kWh 더 늘려준 것인데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에 이마저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여름 4인 가구 평균 전력 소비량을 400kWh로 예측했지만 그 기준은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뉴노멀이 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는 동시에 누진 구간을 나누는 기준선 역시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은원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