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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59년 만에 철거…20개 버스 우회에 ‘혼란’

2025-08-17 19:27 사회

[앵커]
얼마 전 예고됐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일대 교통이 통제됐는데, 이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과 충정로를 잇는 서소문 고가차도.

충정로 방향 차선 하나를 통제하는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철거 작업을 위한 1차 차량 통제가 오늘부터 시작된 겁니다.

서소문고가차도를 지나는 버스 노선만 31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20개 노선도 오늘 0시부로 우회 노선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경기 버스 9개 노선은 인근 통일로와 사직로 등으로 우회하지만, 인천을 오가는 11개 노선은 아예 홍대입구 인근과 당산역까지만 운행한 뒤 인천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서울역 등 아예 도심으로 들어가지 않는 겁니다.

정류장에는 이렇게 오늘부터 서울역까지 가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만, 적잖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버스 승객]
"원래 신촌까지 가려고 했는데 홍대입구역 밖에 안 가서. <따로 공지받거나 이런 건 없으셨어요?> 네 없었어요."

[버스 승객]
"공사한다는 거는 옛날에 TV를 통해서 알긴 알았었는데, 그게 오늘부터 시작인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대부분이 모르셨을 거예요."

다음달 21일에는 고가차도 4개 차선이 전면 통제됩니다.

고가를 지나던 서울 시내버스 11개 노선도 추가로 우회 운행에 돌입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달 28일)]
"상당히 많이 막힐 것이 예상됩니다. 그런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우회 운행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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