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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주면 안 받는다?…톰 크루즈, 공로상 거절

2025-08-17 19:40 국제

[앵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상을 거절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인상이었는데 어떤 이유였을까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3일, 미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종합시설인 케네디 센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3일)]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올해 초 스스로 이사장이 된 트럼프가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자들을 직접 발표한 겁니다.

그런데 미국을 대표하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이 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톰 크루즈가 공로상 수상 제안을 받았지만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루즈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트럼프가 케네디센터의 진보성향 이사들을 해촉하고 문화계 장악을 시도하는 등 현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3일)]
"(수상자 선정에) 약 98% 관여했습니다. 너무 깨어 있는 사람은 배제했습니다."

올해 수상자 중에는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도 선정 됐는데, 그는 올해 초 '할리우드 특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 / 배우(지난해 11월)]
"우리에게 제2의 조지 워싱턴(트럼프)이 생겼습니다."

CNN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며 "케네디 센터 인수만으로도 기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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