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뉴욕 증시 상승

2025-08-23 11:30   국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선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2일(현지시각) 파월 의장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은 우리가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할 때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어 있고, 고용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 있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우리의 목표가 이처럼 긴장 관계에 있을 때,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을 균형 있게 맞출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발언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24포인트(1.89%) 오른 45,631.7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6.74포인트(1.52%) 오른 6,466.91에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96.22포인트(1.88%) 오른 21,496.54에 마감했습니다.


김재혁 기자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