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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일자리가 사라졌다…월급쟁이 일자리 수 역대 최저
2025-08-26 15:17 경제
사진설명: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사진=통계청)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만5천 개(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의 일자리 증가 폭입니다.
특히 20대 이하 일자리는 10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 기록을 세웠고, 건설업 일자리도 6분기 연속 감소하며 고용 한파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 6천 개로 전년동기대비 1만 5천 개 증가했습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이 회복되던 2022년 1분기(75만 2천 개) 정점을 찍은 이후 기저효과의 영향 등으로 7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6만 8천 개)와 40대(-10만 개)는 감소했고, 60대 이상(19만 7천 개), 30대(6만 4천 개), 50대(2만 1천 개)에서는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일자리는 10분기 연속 감소한데다 5분기 연속 10만 명 넘게 감소하는 등 역대 최대 감소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40대 일자리 역시 7분기 연속 감소 중으로, 감소폭이 10만 개를 넘어선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이러한 감소세는 인구구조의 영향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같은 시기 20대 이하 인구는 21만 5천 명, 40대는 15만 4천 명씩 각각 감소했습니다.
산업대 분류별로 나누면 6분기 연속 감소 중인 건설업은 15만 4천 개나 감소하며, 2018년 3분기(-11만 3천 개) 이후 역대 최대 감소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0만 9천 개), 협회·수리·개인(2만 5천 개) 등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들의 일자리는 11만 5천 개 감소한 반면 여자들의 일자리는 13만 개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성 일자리는 지난해 4분기(-3만 5천 개)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 중인데, 2018년 2분기(-9만 개) 이후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 제조업의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보건·사회복지 등의 일자리는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은선 기자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