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전기 먹는 하마’ 시스템에어컨

2011-12-12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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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지어진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천장마다 시스템 에어컨이 설채돼 있습니다.

정부가 고효율 제품이라며 공공기관과 대형 건물에 설치하라고 했던 냉난방 겸용 시설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전기료 보통 400~500 더 나올 땐 더 나와. (교실마다) 하나죠.
두 개 하게 되면 전기도 많이 들고..”

지난겨울 전력 수요 조사결과 시스템에어컨이 전력난의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더구나 기온이 영하 5도 이하가 되면 보조히터가 작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20에서 최대 70%까지 더 늘어납니다.

"극심한 추위에서는 이 효율이 굉장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전력대란에 시스템에어컨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시스템 에어컨을 고효율 인증제품에서 슬그머니 제외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효율적이라고 해서.. 당시에는 전력피크 주된 요인이 될 거라고는 예측을 못했겠죠."

정부의 주먹구구식 대책이 전력난을 부추긴 셈입니다.


채널A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