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개통도 못해보고…흉물로 방치된 용인경전철

2011-12-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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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역사입니다.

철문으로 닫힌 유리문에 출입을 제한하는 경고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완공 후 한번도 운행하지 않아 선로는 벌겋게 녹슬어 있습니다.

지난해 용인 경전철사업이 '사업해지' 통보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닫으면서 착공 이후 6년이상 개통을 기다려온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이영임(용인시 동백동)>
"곧 개통될 줄 았았더니 개통도 안되고.."

경전철 개통 지연은 지역 상권 붕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전철 공사 초기 당시, 이용객이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면서 역이 들어서는 곳마다 역세권 최대 수혜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꿈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진혁(용인시 중동>
"경전철이 개통이 지연되고 언제 될지 모르다보니까 적자가 계속 누적되서 헤어날 수가 없다"
 
경전철 사업으로 용인시에는 천문학적인 부채가, 시민들에게는 물질적 정신적 피해만 키워왔습니다.
 
<전화녹음: 용인시 경전철과 관계자>
"사업자측과 조기정상화를 위해서 계속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건설했다는 경전철.
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탓에 주민들의 불편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