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철강신화 박태준 별세…정부 국가장 논의

2011-12-14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고 박태준 회장은 마지막 입원 직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언을 남겼습니다.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순간까지, 자신의 분신과 다름없는 포스코를 떠올렸습니다.

김명전/유가족 대변인
"더 성장해서 세계 최고가 돼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포스코 임직원들에게는 애국심을 가져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맨주먹 신화를 함께 쓰며 고생했던 옛 동료들 걱정도,

평생을 묵묵히 뒷바라지한 부인 장옥자 씨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모두 털어놨습니다.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뒤를 이어 포스코를 이끈 회장들과 전, 현직 장관, 경제인들이 방문해 애도했습니다.

진념/전 경제부총리
"국민을 생각하는 일념으로 공직에 봉사하셨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비전을 열정으로, 현실로 옮겨놓은 분입니다."

장례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거행됩니다.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당초 '사회장'이 유력했지만, 경제성장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고려해
대통령과 동급인 '국가장'으로 치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신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측은 장례위원회를 꾸리는 대로 정부와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협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