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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일 이란에 추락한 미국 무인정찰기를 반환하라고 이란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이란에 추락한 무인정찰기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돌려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란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격추 사실을 부인도 긍정도 않던 미국 정부가 침묵을 깨고 무인정찰기를 돌려달라고 한 겁니다.

이 무인정찰기는 나포 당시 이란 상공에서 미 중앙정보국, CIA의 비밀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반환 요구에 대해 일언반구 말이 없습니다.

대신 미국 무인정찰기를 모방 생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 국가안보위원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이란은 무인정찰기의 소프트웨어 암호를 푸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곧 분해해서 모방생산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단독으로 정찰기를 복제할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핵개발 의혹으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이 무인정찰기를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굿모닝!]오바마, 이란 추락 美무인정찰기 반환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