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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세금 안 내려 국적까지 바꾼 男 체포
2011-12-1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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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이 서류가방을 들고 비행기로 들어갑니다.
몇 분 뒤 세관직원들이 도착했고, 이들은 비행기에 들어가 이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이 남성은 "호주 국적자인데 왜 체포하냐"며 항의합니다.
소란이 일자 호주대사관 직원이 나왔고 영어가 서투른 이 남성이 항공사 승무원에게 통역해 달라며 "호주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남성은 48살 무역상 신 모 씨로 호주에서 소고기를 수입하면서 이중으로 작성된 선적서류를 제출해 은행돈 4억원과 관세 약 5000만 원을 포탈한 뒤 잠적했습니다.
이후 호주에 위장회사를 설립해 11억 원 상당을 불법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호주변호사에게 호주국적자는 한국에서 체포될 수 없다는 자문을 받고 마음놓고 한국을 세 차례나 드나들었습니다.
서울세관은 신씨가 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후 행방을 못찾아 놓칠 뻔 하다 호주행 비행기 출발 20분 전에 검거했습니다.
관세청은 외환자유화 이후 국제무역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채널 A뉴스 하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