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위기의 정치권, 변신 아닌 변심중

2011-12-1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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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한나라당 일각에서 해결책으로 내놓은 방안 중 하나가 이명박 대통령 탈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의원들은 다름아닌 친이계였습니다.

친이계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조용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MB는 시대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쇄신파 의원들의 변심은 더 눈부십니다.

친이계에 맞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 체제 탄생에 협력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내년 총선에 위기를 느끼자 홍준표 대표를 몰아내는 데 앞장섰습니다.

야당에도 변심한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야권 통합 과정에서 갈라섰습니다.

통합 야당에서 각각 대선주자와 당권주자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통합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다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법과 이라크 파병, 미군기지 이전 등을 두고 적대적으로 대립했던 참여정부 인사들과 민주노동당.

지금은 한집 살림을 차렸습니다.

"통합진보당 출범식처럼 정말 과거에 서로 다투기도 했던 세력들이 손잡고 화합해서 모여서"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변심은 더욱 빈번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