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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A클립]상실과 치유의 과정 담은 영화 ‘래빗홀’ 外
2011-12-21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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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영화를 살펴보는 A클립 시간입니다. 이정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기자! 김정일 위원장도 영화광이었다는 데, 영화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예,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고, 대중선동의 수단이 되기도 하죠.
때로는 현실 속에서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경험을 영화를 통해 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영화가 그렇습니다.
상실과 치유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래빗 홀’입니다.
[영화 '래빗홀']
4살 아들을 사고로 잃어버린 부부의 얘깁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는 심정 오죽 하겠습니까. 영화는 그 고통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부부는 아이의 사고 이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잃어버립니다.
그리움을 누른 채 내일을 살아가려는 아내 베카와 아들의 추억 속에서 과거를 간직하고 싶어 하는 남편 하위는 슬픔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맞서면서 갈등의 골도 깊어집니다.
누군가는 겪었고, 또 언젠가는 겪을 수 있는 일인데, 영화 속 두 사람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까요.
내일(22일) 극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특히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영화네요.
예, 연극이 원작인데요.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토니 어워즈 5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것이 존 캐머런 밋첼 감독인데요. 자신이 어렸을 때 동생을 잃은 상실의 경험을 영화 속에 녹였습니다.
여기에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는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니콜 키드먼과 아론 에크하트가 상처받은 부모 역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90분 정도 되는 영화인데, 영화 같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짜임새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래빗 홀’의 의미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연말 극장가 대목 블록버스터들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는데요.
‘셜록 홈즈’도 속편으로 돌아왔네요. 예, '셜록 홈즈'는 오늘 개봉합니다.
우리 영화 ‘마이웨이’, ‘퍼펙트 게임’ 과 하루 이틀 사이로 관객들을 만나는데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합니다.
명탐정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이 콤비가 벌이는 두뇌싸움과 액션 장면은 전편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연쇄 폭탄테러와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 등 풀리지 않는 의문의 사건 배후에는 이들의 적수,
모리아티 교수가 있습니다.
홈즈와 왓슨이 이 거대한 음모를 어떻게 파헤쳐갈지. 추리나 반전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대할 만합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가 전작보다 강해졌고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으로 옮겨 다니며 스케일을 키운데다 화려한 영상도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로는 1편에 이어 이번에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합니다.
요즘 영화 제목들 보면, 참신하고 재미있는 게 많던데.
이 영화도 그렇네요.
예,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제목이 독특하죠.
부산 국제영화제에선 ‘기적’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는데 수정돼 개봉합니다.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살게 된 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살길 바랍니다.
화산이 폭발하길 바라는 형과 가면라이더가 되고 싶은 동생의 기도.
마주오는 기차가 스쳐지나갈 때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은 이별 여행을 떠납니다.
영화는 거창한 기적보다는 소소한 오늘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던집니다.
그래서 희망이 느껴지는 영홥니다.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니까요.
기적을 찾아 떠난 감동적인 여행은 내일(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네, 이정연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