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한나라 ‘텃밭’ 부산서 친노 바람 불까

2011-12-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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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
'친노'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면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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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세 사람은 내년 19대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사상구,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는 북-강서을
김정길 전 행정차지부장관은 부산진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두 현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문 이사장은 지역주의의 벽을 뛰어넘어
부산 전체 의석의 절반 이상을 노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 3명 말고도 많은 분들이 영입돼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분들이 나선다면 절반 정도는 가능할 걸로 본다."

텃밭을 지켜야 하는 한나라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전국적 유명세보다는
민심을 하나로 모아 함께 잘사는 지역으로
발전시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견제의 논평을 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야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부산지역 의원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손 안에 있는 한 줌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없습니다."

부산지역 의원들이 최근 수차례 회동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도 커지고 있는 위기감 탓입니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압도적 차이를 보였던 득표율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0% 안팎까지 좁혀지면서
변화된 부산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민주통합당과
텃밭을 지키겠다는 한나라당.

부산이 벌써부터
내년 4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