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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알뜰주유소 첫 선보여…서민살림 도움-정부개입 과도 논란
2011-12-3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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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변보다 값싼 기름을 파는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기름 값을 내리겠다는 것인데, 개장 첫 날부터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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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문을 연 알뜰주유소 1호점.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기름값이 싸다는 게 좋다는 반응입니다.
김성찬/ 경기 성남시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까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는 경향이 있죠.”
김용남/ 경기 용인시
"가격이요. 다른 곳보다 좀던 싼거 같은데요."
1호점의 휘발유값은 리터당 1843원, 경유는 1694원입니다.
지역 주유소들보다 100원정도 쌉니다.
정부가 정유사들로 부터 기름을 싸게 공급을 받았고,
주유소도 이익을 상당부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입니다.
시장 혼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손달호 / 알뜰주유소 1호점 운영사 대표
“기름만 팔아서는 운영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의태 기자
"알뜰주유소 부근 다른 주유소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500미터 떨어진 이 주유소는 정부 때문에 사업하기 어려워졌다고 호소합니다.
인근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가격은 정부를 어떻게 따라가요. 사장님이 지금 이 가격도 싸다고 그러셨는데. 이쪽라인은 다 주유소에요. 다 죽으라는 거지.”
유사석유를 팔다가 영업정지를 받은 자리에서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세운 것이 말이 되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정부의 무리한 시장 개입이 혼란만 주는 것은 아닐지 알뜰주유소 개점 첫 날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