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강추위 동사 사고 잇따라 발생

2012-01-0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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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0대 노인이
빙판길에 넘어진 뒤 의식을 잃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 창동에서도
50대 남성이 길가에서 숨지는 등
동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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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 50분쯤.

서울 필동의 한 아파트 골목에
77살 김모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저체온증으로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입니다.
김 씨는 이처럼 가파른 빙판길을 내려오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김 씨는
이틀 전 집을 나온 뒤
긿을 잃고 헤매다
빙판길에 넘어져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반 서울 창동중학교 앞에서도
54살 신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서울지역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가면서 매우 추웠습니다.

이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노약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19센터 의료팀 관계자]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젖은 의복이나 양말은 마른 것으로 교체해 주시고
국소적으로 보온하는 것은 위험하고 몸 전체를 감쌀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사들은 술을 마시면 혈관이 팽창하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