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모닝스포츠]프로야구 ‘살과의 전쟁’ 선포

2012-01-03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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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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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100kg이 넘는 거구 KIA 나지완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산에 오릅니다.
꿀맛같은 휴식기지만 살과의 전쟁에 돌입한 나지완...
매일 등산과 식단조절로 이미 7kg을 뺐습니다.

[인터뷰:나지완/KIA 타이거즈]
“사람들이 사람이 됐다고 하더라구요..일단 생긴게 얼굴 윤곽이 나오니까..“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27%인 체지방률을 23%까지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운동 선수의 체지방률은 10%대.
야구는 20% 전후로 봅니다.

KIA 선수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높아
선동열 감독이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체지방률이 높으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게 문젭니다.

[인터뷰:김준재/ KIA 타이거즈 트레이너]
“투수는 (공의)스피드가 떨어지고, 야수는 배트스피드가 떨어지고,
순발력과 민첩성이 떨어지죠. 2차적으로 부상의 원인이 되죠“

같은 이유로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를 비롯해
두산 김현수도 감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관중 700만명을 내다보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살과의 전쟁으로 개막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