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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모닝스포츠]“보호장비 무게만 20kg” 아이스하키 골리 체험
2012-01-05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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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의 골리는 너무 멋있지 않나요?
하지만 현실은 2분에 한 번 꼴로
시속 120km 강슛을 막아내야 한다는데요
실제론 어떤지
김동욱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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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km로 날아오는 퍽을
멋지게 막아내는 골리.
제가 직접 골리 체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관문은 보호복 입기.
10개가 넘는 장비에 무게가 20kg에 달합니다.
입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아
빙판 위로 들어가는 과정부터 순조롭지 않습니다.
기본 동작조차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일단 넘어지셔야죠. 앞으로 넘어져보세요."
“이렇게 자세를 잡고 짧게 짧게 해보세요. 무릎 구부리고 자세. 자세”
“뒤로 넘어지면 넘어지면서 일어나면서 찍어주면서 앞에.”
이제 실제로 퍽을 막는 훈련입니다.
“하면서 시선. 끝까지 퍽을 보세요.”
몇번의 훈련에
벌써 다리에 힘이 풀리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정신적인 것도 그렇고 일단 좀 많이 힘들어요.
1, 2kg는 빠지는 것 같아요.“
제가 꿈꾸던 멋진 골리의 모습과
빙판위의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지친 모습을 보자 심의식 한라 감독이 한마디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골키퍼는 겁이 없어야 돼요.”
잠깐이나마 체험해본 일일 골리 체험. 다시 해보겠냐고요?
다신 못할 것 같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