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이웃사촌 ‘한-중-일’…마음 속 거리는?

2012-01-06 00:00   국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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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와 동아일보가
새해를 맞아
일본 아시히신문,
중국 베이징스옌컨설팅회사와
공동으로
한중일 3국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장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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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아마도 한·중·일 3국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3개국 국민들은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요.

먼저, 강버들 기자가 3개국
국민 여론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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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공동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 5명 중 2명은
중국이 '싫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인도 2명 중 1명꼴로
중국이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반중 감정은 지난 2005년
3국 공동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일 두 나라에서 모두 2배 정도
증가한 것입니다.

반대로 중국이 '좋다'는 응답은
한국 12.1%, 일본은 4.0%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세희/한국인]
“동북공정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죠. 당연히 안 좋은 이미지가 강하게 있죠.”

[인터뷰: 야마모토 하루이치/일본인]
“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을 억압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반일 감정도 여전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 비해
일본이 '좋다'는 응답이 늘고
'싫다'는 응답은 줄었지만,

여전히 한국인 2명 중 1명은
일본이 '싫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일본이 '좋다',
'싫다'는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한류열풍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비해
중국에서는 반한 감정이 늘었습니다.

한국이 '좋다'는 응답이 줄고,
'싫다'가 10%나 늘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반응은
약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쉬 레이/중국인]
“양국 관계에 갈등이 있다면 그건 아마 주권 문제 때문일 겁니다. 얼마 전 발생한 해경과 중국 어선 사이의 충돌 같은 유쾌하지 않은 문제들 때문이겠죠”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는
3개국 국민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 사람 83%가
중일 관계가 잘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느끼는 한일 관계,
중국인이 느끼는 중일 관계도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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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나쁘다고
무조건 멀리할 일은 아닙니다.

중국은 앞으로 미국을 제치고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 5명 중 2명은
중국이 10년 안에 세계 1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특히 중국은
북한 다음으로 군사적
위협이 큰 국가로 꼽혔습니다.

2005년 네번째에서 두계단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일본은 중국과 북한에게서
군사적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인 대부분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남북 통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 절반 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일본과 중국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남북 통일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은 20년 이상,
일본은 20년 이내 가능할 거란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한·중·일 국민 2천9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