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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불편한 진실’ 마주하기…학교폭력 고발영화 ‘돼지의 왕’
2012-01-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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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그린
독립 애니메이션 한 편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불편할 정도로 사
실적으로 그려냈다는데요,
이정연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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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에게
교실 안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친구가 맞고 있어도
모른 체 방관해버리는 목격자들.
암묵적 동조 속에
가해자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폭력을 휘두릅니다.
영화 ‘돼지의 왕’은
최근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자살을 택한 대구 중학생 사건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평범한 학생인 영화 속 가해자들은
마치 장난하듯
친구의 공책을 찢고,
오물을 뒤집어 씌웁니다.
1990년대 중학 시절을 보낸 감독은
자신이 보고 겪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 녹취:연상호 / 감독]
“오줌을 뒤집어쓰는 전학생이라든가 제가 직접 봤던 얘기들이죠. 방관자들에 대한 비판도 많이 보여주려고 했어요."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돼지의 왕'은 전국 20여개에 불과한 상영관에서 출발해
관객 2만 명을 넘겼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로는
이례적 흥행입니다.
개봉한지 두 달이 넘었지만,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관심을 끌면서
다음달 확대 개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