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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보이스 피싱 억울해…” 1년간 온갖 물품 훔친 절도왕
2012-01-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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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한 게 억울하다며
거의 매일같이
물건을 훔쳐온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된 물품이 3천400여점으로
단독범행으로는
사상 최다라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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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부터 통조림, 과자는 물론 면도기까지
마치 대형마트를 방불케 합니다.
모두 경찰에 압수된 장물입니다.
57살 고 모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공주시내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돌며
200여 차례에 걸쳐 3천400여점, 시가 2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경찰에 압수된 물품으로는
단독범행 사상 가장 많습니다.
고 씨는 훔친 물건 대부분을 먹지도, 팔지도 않고,
집 근처 폐가에 보관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까맣게 몰랐는데 경찰이 와서 이사람을 잡았다고 해서
그제야 알았어...”
피의자는 지난해 1월 보이스 피싱으로
2천만원 가량의 피해를 당한 후
이를 보상받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재룡 공주경찰서 수사과장]
“약 2천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피해 보상심리로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공주경찰서는 압수된 물품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한편,
상습 절도혐의로 고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