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당진 화재 일가족 참변, 타살 가능성 높아

2012-01-3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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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설 연휴 직후
충남 당진에서 불이 나
일가족 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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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 당진군 합덕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46살 김모씨와 김씨의 부인, 10살 난 김씨의 아들, 70대 노부모 등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천안에 사는 김모씨 가족이 부모님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을 찾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조사결과 타살가능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스탠드업 : 박병준 대전일보 기자]
“김씨의 아내와 아들, 노부모는 이 곳에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출입문과는 불과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습니다.”

김씨를 제외한 이들 네 명의 호흡기에서 연기를 마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노부모의 몸에선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나왔고,
김씨 아들 목에는 전선이 감겨 있었습니다.

[인터뷰 : 고재권 충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소사체 중에 날카로운 흉기로 찔린 흔적이 발견되고,
또 소사체의 발견 형태가 나란히 누워있고,
움직인 흔적이 없는 점으로 봐 일부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가족들이 최근 재산 일부를 정리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화재현장 인근 주민]
“(노부부가) 논을 팔아 정리했다고 동네 사람들이 얘기하더라고...”

당진경찰서는 김씨 부부와 노부모의 계좌와
부채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제3자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