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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2500만원 vs 0원’ 삼성 보너스 양극화
2012-02-0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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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그룹이 어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2조원을 일시에 풀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받은 금액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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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다니는 남편을 둔 아내라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초과이익 분배금이 나오는 1월 말.
연봉의 최고 50%까지 수천 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동기들 사이에도 월급이 3배가 차이나야 한다"며
지난 2001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너스에도
양극화가 나타납니다.
스마트폰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무선사업부는 연봉의 50%를 받았습니다.
입사 5년 차인 대리라면
많게는 2500만원 정도가
하루에 생기는 겁니다.
반면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LCD 사업부나 생활가전은 12%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이러다보니 직원들 사이에는
표정관리가 필수입니다.
[전화녹취/삼성전자 직원(음성변조)]
"사람들이 불만은 없겠습니까.
반도체나 무선이 많이 받았다 그러면
부럽지 안부러우면 사람인가요"
계열사 간에 이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크게 벌어집니다.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한 계열사도 있습니다.
[전화녹취/삼성 계열사 직원(음성변조)]
" 같은 그룹 공채인데 운명이 나뉘어진거죠.
전자를 간 사람과.."
다른 직장인들이 보기에는 마냥 부러운 삼성맨들.
그들 사이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