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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잡귀 쫓는다며 가혹행위” 보성 목사 부부 구속영장
2012-02-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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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 보성의
'삼남매 자녀 시신 방치' 사건은
부모인 목사 부부의
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잡귀를 쫓는다며
자녀들에게 가혹행위를 해서
숨지게 했다고 합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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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8살, 5살.
삼남매가 숨진 채 발견된
전남 보성군의 한 교회입니다.
경찰은 부모인 박모 씨 목사 부부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박씨 부부는 감기에 걸린
삼남매를 허리띠와 파리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 몸에 붙은 잡귀를 몰아내기 위해
성경 구절을 따라 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 전남 보성경찰서 관계자]
"성경에 그렇게 때리라고...잡귀가 있으니까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애들을 39대씩 때려야 된다고...그렇게 때리고 파리채로 때리고 그랬답니다"
금식기도를 한다며
아픈 아이들을 굶겼습니다.
삼남매가 차례로 숨지자
목사 부부는 시신을 열흘 간 방치한 채
다시 기도만 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자녀 시신 방치 목사]
"순식간에 가버리는데 그냥 기도만 했어요. 성경에서는 죽은 자도 살아났으니까..."
박씨는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은 채
3년간 목회활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 부부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