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자연산 100% 자랑하더니…” 짝퉁치즈 피자 업체 무더기 적발

2012-02-17 00:00   경제,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쫀득쫀득한 치즈가 없다면
피자맛이 안 나겠죠?

그런데 치즈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짝퉁치즈나 첨가물을 섞은
가공치즈로 피자를 만들고는
100% 자연산치즈라고 광고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우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왼쪽은 전분이 든 가공치즈
오른쪽은 자연치즙니다.

요오드 용액을 떨어뜨리자
가공치즈는 전분과 요오드 용액이 반응해
색깔이 짙게 변합니다.

치즈는 전혀 넣지 않고 식용유와 전분으로
만든 모조치즈나,
첨가물을 섞은 가공치즈를
쓰면서 '100% 자연산 치즈'를 쓴다고 광고한
피자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피자스쿨, 59피자, 피자마루 등 6개 업체는
피자 테두리에 가공치즈를 사용했습니다.

수타송임실치즈피자 등 3개 업체는
토핑에 모조치즈를 섞어 썼습니다.

업체들은 이렇게 해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3백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 곽동채 /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청 위해사범조사팀장]
"치즈 함량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용의 약 60% 정도 작용합니다. 그러면 저가 피자에서는 왜 가공치즈를 쓰는지 아시겠죠."

모조치즈나 가공치즈는
자연치즈보다 열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쉽습니다.

[인터뷰: 박보미 / 서울 월계동]
"어이가 없죠. 자연산 100%라고 다 광고해서
비싼 돈 다 내고 먹었는데."

[인터뷰: 김혜경 / 서울 자양동]
"차라리 제가 치즈를 사서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전분이나 식용유를 넣고도
'100% 치즈'라고 원재료를 허위표시한
제일유업 등 치즈제조업체 3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