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어린이집, 오늘부터 집단 휴업…맞벌이 부부 ‘발동동’

2012-02-27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 황수민 앵커, 아이를 가진 부모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이라면
가장 큰 고민이 뭘까요?

(여) 글쎄요. 아무래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는게 아닐까요?

(남) 네,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맡길 곳이 턱없이 부족한데 오늘부터
만 곳이 넘는 민간 어린이집이
집단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여) 정부와의 보육료 갈등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님들이
애꿏은 피해만 입게 생겼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임시휴원에 들어갑니다.

정부에 보육료 상한선 인상과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행동을 선택했습니다.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녔습니다.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보건복지부가)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어요."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민간 어린이집은 만5천여 곳으로,
영유아의 절반인 75만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의 80%가량이
임시휴원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진
맞벌이 부부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이
1차 시정명령을 무시하면
운영정지나 폐원 조치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보육료는 2016년까지
인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어린이집 측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당직교사를 둬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열릴
어린이집 측과 보건복지부의 협상이
임시휴업 장기화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