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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이 1차 공천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이 포함되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제동을 걸어
재의결하는 등 하루종일 시끄러웠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단수후보 신청한 곳은 전체 32곳 인데 그 중 21곳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서울에선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 등 3명이,
부산은 친박계 서병수, 김세연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인천은 윤상현 의원 등 4명이,
경기도도 전재희 의원 등 4명이 공천자로 결정됐습니다.

또 강원, 충북 충남에서 각각 현역의원 1명씩 이름을 올렸고
호남에서는 이정현 의원 등 5명이 확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서울 종로와 강남 3구 등 22곳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스탠드업: 김지훈 기자]
하지만 공천 결과를 두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위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논란의 핵심은 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공천.

공천위 vs 비대위

1차 공천 파동

당 공천위는 이 의원에 대한 공천이 문제가 없다며 발표를 강행했지만,
비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의결 전에 공천위원장이 발표를 하셨는데요?) 그건 그거고, 의결은 의결대로”

공천위는 4시간 만에 이 의원이 포함된 원안을 재의결했습니다.

[인터뷰 :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
- “비대위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2차 공천자부터는 비대위와 논의하지 않고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혀 비대위와 선을 그었습니다.

당 내에선 이 의원의 조기 공천 확정으로
일단 공천의 공정성 시비를 잠재웠다는 분위기입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전재희 새누리당 의원(친이명박계)]
- “최종적으로 공천위가 확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바람직한 결론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공천 심사과정에서 불거질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굿모닝!]새누리 1차 공천명단 발표, ‘공천위 vs 비대위’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