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가족만 시달린 합동임관식
2012-02-2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군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임 장교들이 어제 충남 계룡대에 모여 합동임관식을 가졌습니다.
전국에서 신임 장교와 가족들까지 수 만 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합동임관식의 명암,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장교 5600여명과 가족 2만여명이 합동임관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임관식을 주관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휘구조를 보완하고 전력을 보강해 독자적인 방위능력을 갖추는 것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
3군 사관학교를 비롯해 각 학교별로 따로 치렀던 임관식은 작년부터 합동임관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합동성 강화라는 명분에섭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불편이 커졌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계룡시에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집이 멀어 전날 밤에 미리 온 가족들은
방구하기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녹취: A모텔 업주]
“이불은 못드려요. 임관식이 있어서. 2주 전부터 예약이 들어왔어요”
임관식은 합동으로 하면서 종래 임관식과 함께 치르던 졸업식은
따로 떼어 학교별로 또 치르다보니
가족들은 시간도 돈도 두배로 듭니다.
[인터뷰: 노극래/육사생도 아버지(부산 해운대구)]
"육사에서 같이했으면 좋겠구만. 조금 불편하네요"
[인터뷰: S대 학군장교 어머니]
“졸업이 24일이어서 24일날 서울에 와 있었어요. 그 때부터, 연가도 오늘까지 냈어요. (집이 어디신데요) 부산이요”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더 어렵습니다.
[스탠드업: 홍성규]
“주차장을 오가는 버스정류장입니다. 합동임관식이 끝난 뒤 2만여명이 가족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순간에 시장통이 돼버렸습니다”
단 몇 시간의 행사를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가족들은 온 종일 추위와 불편함에 시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