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민주 선거인단 대리등록 장면 포착

2012-03-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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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투신자살까지 불렀던
민주통합당의 부정 선거인단
모집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3선인 이종걸 의원의
경기도 안양 사무실에서
경선 선거인단 대리등록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광주 동구에서는
대리등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까지
발견됐습니다.

'국민경선'이 아니라
'국민동원 경선'으로 불려도
할말이 없을 것 같은데요,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 의원인 경기도 안양 이종걸 예비후보 사무실.

수화기를 든 선거사무원이
A4 용지에 누군가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등을 받아
적습니다.

책상 곳곳에서는 한 사람 필체로 보이는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 번호 등이
기입된 선거인단 명부 여러 개가
발견됩니다.

일부 선거사무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이 명단을 가지고 경선 선거인단
등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 투신자살파문까지 일으켰던
민주당의 경선 대리등록 현장입니다.

[해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원]
"(불법이야 너희들) 나가라고 xx야.
주거침입인 거 몰라. xx야."

투신자살까지 불렀던 광주 동구에서는
경선 대리등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예비후보 캠프에서 천5백 부 정도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상정보와 선거인단 유형, 추천인
이름 등을 기입하도록 돼 있습니다.

해당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 조사과정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벌어진
광주 계림동에서도 수첩 수십 부를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강렬/광주연대 상임위원]
"경쟁적으로 모바일 투표에 많이
모집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해당 예비후보 측은
"수첩은 지지자가 자발적으로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없기 때문에
선거인단 대리등록은 불가능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