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파키스탄 탈레반 “탄압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 살해”

2012-03-02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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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키스탄 탈레반이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신변에 큰 위협이 생겨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레반 분파세력의 대변인 모하메드 아프리디는
"동료들이 페샤와르에서 공격을 감행해
중국 관광객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정부가 신장 자치구의
무슬림 형제, 위구르족를 죽인 데 대한 복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중국 여성은 지난달 28일 페샤와르 시장에서
현지인 남성과 함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성 1명, 여성 1명을 포함해 두 명의 외국인들이 교회 사진을 찍고 있었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 신원불명의 사람이 그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부상을 당했고 사람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중국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의 훈련 캠프를 소탕해왔습니다.

탈레반은 중국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군의
반 탈레반 활동 지원을 중단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중국인을
노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있는
한국 병원의 현지인 직원 2명이
괴한에 납치됐다고 일부 외신이 보도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