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굿모닝!]日 ‘난징 망언’에 들끓는 中
2012-03-02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일본군 위안부는 없었다는 망언으로 유명한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이번엔 중국을 화나게 했습니다.
수십만 명이 살해된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난징 난징' 중에서]
지난 1937년 12월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대학살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난징을 침략한 일본군은 약탈과 방화, 성폭행은 물론
수십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을 살해했습니다.
뼈아픈 이 과거사를 두고 일본의 두 극우 인사가 잇따라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은
일본을 방문한 난징시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투 과정에서 사람들이 죽었지만 학살은 없었다,
목격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상습적 망언 인사인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도
지지한다며 거들었습니다.
중국은 격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난징대학살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난징시는 30년 넘게 맺어온 나고야와의
우호 관계를 끊고 예정돼 있던 교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난징시는 나고야와 교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합니다. 이번 사안을
면밀히 지켜볼 겁니다."
중국 웹사이트는 나고야 시장의 망언을 비난하는 글로
들끓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여행가지 말자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여행 상품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녹취; 난징 시민]
"일본인 시장이 역사를 무시했어요. 난징 시민들과
중국인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줬습니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일본 우익인사들의 과거사 불감증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