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제주 해군기지 발파 계속…찬-반 단체 ‘아우성’

2012-03-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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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 구럼비 해안의
발파 작업이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이
각각 집회를 열면서
어제 제주도는 하루종일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해군기지 내 구럼비 해안 부지 평탄화 작업을 위해 발파가 진행됐습니다.

낮 12시 23분부터 10분 간격으로 모두 4차례 이뤄졌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지연됐던 콘크리트 구조물 투하 작업도
본격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발파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측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 3명이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현장음]
“어려워요. 매일 매일 유치장에 끌려가요.”

[스탠드업 : 고권봉 기자]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입구 앞에서 반대측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가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제주해군기지를 적극 지지한다.”

한국시민단체연합회 등 전국의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은 제주국제공항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주장한 뒤 강정마을 체육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내 25개 단체 700여 명과 함께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찬·반 단체 일부 회원간 고성이 오고갔지만
강정천 다리를 사이에 두고 찬·반 단체가 나뉘어 있어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