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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남북 6자회담 대표들 뉴욕서 첫 만남
2012-03-09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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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북 6자 회담 대표가 뉴욕에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지난달 말 북미 3차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핵활동 잠정중단을 발표한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박현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남북 6자회담 대표가 북미 고위급회담 합의 이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스쿨 등이 뉴욕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호텔에서 연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세미나 장이었습니다.
한국의 6자회담 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수석대표 이용호 외무성 부상은 같은 세션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임 본부장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를 위해 2003년부터 진행된
6자 회담을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유관 국가간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폐를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저녁에 열린 환영 만찬에서 첫 인사를 나눈 남북 6자회담 대표는 뉴욕에 도착할 때만 해도 ‘지금으로선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남북 고위 관계자가 변화된 외교적 상황에서 만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를 받아들여 남북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제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에서 임 본부장외에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도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의 수양딸로 최근 실세로 통하는 최선희 외무성미국국 부국장, 한성렬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가세했습니다.
미국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민간 외교 전문가들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다른 6자회담 참가국의 외교 전문가들도 대거 이번 세미나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주최 측은 내일 오후 세미나가 끝나는 대로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