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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엄마랑 학교가자” 사산 숨기려 어린이 유괴
2012-03-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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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살 남자 어린이가 유괴된지
나흘만에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범인은 7년 전에 사산한 경험이
있는
50대 여성이었는데
유괴한 이유가 황당합니다.
자신을 엄마로 부르게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까지 시켰습니다.
홍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다정해 보이지만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입니다.
5살 난 김모 군에게 접근한 사람은 경남 양산에 사는 50살
김모 씨.
“김씨는 이곳에서 다른 아이들과 놀던 김군에게 접근해 장난감으로 환심을 사고 미리 준비해온 점퍼를 입혀봤습니다.”
함께 있던 형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동생을 근처 초등학교로 데리고 갔지만 김씨는 뒤따라와 "강아지를 같이 찾아달라"며 김군을 유인해 데려갔습니다.
"내가 뭐 잘못한 게 아닌가 걱정되고…."
"해코지 안하고 건강하게 돌려보내 준다면…."
경찰은 CCTV 화면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해, 김씨를 나흘 만에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7년 전 아들을 사산했지만, 아이를 언니에게 맡겨놨다며
가족들을 속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들을 데려오라는 남편의 독촉이 심해지자,
남자 아이를 유괴해 직접 키우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자꾸 찾아서, 입양도 신청 해놨었어요. (그런데) 잘 되지 않았어요…."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