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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소형 돌고래 상괭이 2마리가
그물에 갇혀 탈진했다가 구조됐는데요,

극진한 보살핌 끝에
건강을 되찾은 상괭이가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병철기잡니다．

[리포트]
멸종위기종인 한국 토종고래 상괭이．

사람의 모습을 닮아 '인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누리와 마루 두 마리가 경남 욕지도 해상 정치망에 걸렸습니다．

3개월의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누리는 치료 후에도 꼬리가 휘어져，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 양준호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팀장]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송이 되었구요. 기생충을 제거한 후에 매일 고단백, 그리고 영양제를 치료해서 따로 관리를..."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고래를 구조해 치료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소형 돌고래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상괭이는 하루에 물고기 2kg을 먹어 치웁니다．

우리나라 남서해 연안에 약 3만 마리 서식하고 있습니다．

몸 길이 2미터， 무게는 40 킬로그램까지 큽니다．

우리 연안에서 혼획되는 상괭이는 매년 천여 마리에 이르지만， 해경에 신고되는 건 2백 마리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남획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이병철입니다．

[굿모닝!]구조된 ‘인어 돌고래’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