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아프간 민간인 살해 규탄 첫 시위

2012-03-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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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군의 민간인 살해를 규탄하는
첫 항의 시위가 아프간 남부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탈레반은 예고한 대로 보복공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아프간 대학생들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모형에
불을 지릅니다.

미군의 총기 난사로 민간인 16명이 희생된 이후 열린
첫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미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술탄 샤 사파리 / 시위자]
“우리는 이교도 점령자(미군)가 저지른 칸다하르에서의 살인 사건을 규탄한다.”

시위대는 유엔과 아프간 정부에 총기 난사 군인을
공개 재판에 회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프간 하원은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뜻으로 어제 하루
의사당을 폐쇄하고 모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탈레반은 예고한 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탈레반은 사건이 발생한 마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려던
정부 대표단에 총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한 오바마 대통령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모든 노력을 기울여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계획대로 오는 2014년
아프간에서 철수한다는게 공식적 입장이지만
조기 철군 논의가 시작됐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