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화가 소식]소설-영화-뮤지컬로 잇는다, 서편제 재미와 감동 두배로

2012-03-15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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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판소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브랜드 운동화’를 좋아하는
십대들의 모습을 담은
청소년 연극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공연 전시 소식을
김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이제 판소리는 한 물 갔어요!”

한 서린 목소리로
시뻘건 얼굴이 터질 듯
음을 토해내는 소리꾼들의 모습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는
판소리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이청준 소설 원작의
뮤지컬 '서편제'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2년 전 초연 때보다
무대도 더 커졌고
음악도 더 웅장해졌습니다.

작곡가 윤일상 씨가 음악을 맡고
소리꾼 이자람 씨 등이 출연해
원작의 감동을 살렸습니다.


[효과음]
“이 신발은 말야 얼마나 대단한지…”

청소년 시절
유명 브랜드 옷과 신발을 갖는 것만큼
기쁜 일도 없습니다.

청소년 연극 ‘쉬반의 신발’은
브랜드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자
계급이 되는
청소년 문화를 꼬집는 작품입니다.

브랜드에 집착하는 게
덧없다고 여기는 소녀 쉬반이
‘브랜드 제일주의’자인 남자친구 숀을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습니다.

[화면전환]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의 모습을 그린 노래
‘미친 사랑’.

그 노래는
깨진 소주병과 맥주병 조각으로
오선지 위에 나타났고,

와인병으로 표현된
‘불면증’은
우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건조해보입니다.

배영환 작가는
삶의 애환을 담은 유행가를
눈에 보이는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