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북-미 합의 신속 진전, ‘식량 지원’ 실천 단계로

2012-03-15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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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핵 활동 중단의 대가로 식량 지원을 약속한
북·미 합의가 조만간 실행에 옮겨질 전망입니다.

남북관계의 경색은 풀리지 않는데
북·미 관계는 개선 쪽으로 한발씩 나가는 듯합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세계식량계획, WFP에 대북 식량지원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습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북측 대표와 만났던 킹 특사는
식량 지원 절차와 감시 방법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대화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에 관한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한 달에 2만 톤씩, 열 두 달에 걸쳐 이뤄질 대북 영양식품 지원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이에 화답하듯 진전된 입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사찰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상은 또 북·미 간 합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이 계속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미국 내에서도
어느 정도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녹취: 존 케리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제 생각에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를 바꾸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미국과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죠.”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후 달라지기 시작한 북·미 관계가
6자회담 재개에 동력을 제공할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