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동해 ‘이중 쓰나미’ 위험 지대

2012-03-16 00:00   국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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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일본 북동쪽 먼 바다에서 일어난
강진 소식에 1년 전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린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다행히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피해가 없었습니다만
만약 일본의 서쪽,
우리나라 동해 먼 바다에서 강진이 나면
동해에 엄청난 지진해일이 밀려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1983년 5월 26일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임원항에
최고 6m의 엄청난 지진해일이 밀어닥쳤습니다.

같은 날 일본 아키다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 임원항을 덮친 해일은
동해의 독특한 해저 지형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이중 지진해일’입니다.

해일이
바다 한가운데 섬이나 바닷속 산처럼
우뚝 솟은 곳을 지나가면,
높이가 두 배가 되는데,
이게 ‘이중 지진해일’입니다.

그런데 동해 한가운데 바닷속에는
높이가 3000m나 되는 ‘대화퇴’라는 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서해안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이런 이중 지진해일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 이호준 / 삼성방재연구소 수석공학박사]
“일본 서해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진앙 위치와 동해 중심부에 대화퇴 중심을 연결하는 연장선 방향으로
이중 쓰나미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동해안의 경우 이중 쓰나미의 영향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동해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대형 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