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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부총리가
경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의 실질적인 경제정책에 변화를 예고한 것인데요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리커창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포럼 기조 연설에서,
경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리커창 / 중국 공산당 부총리]
"중국은 경제 모델을 바꿔야 하는 결정적 시점에
도달했고,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세제와 금융, 그리고
물가와 소득 분배에 있어서
개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층간 지역간 격차로 인한 사회 문제가
더이상 심각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 의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전가림 / 호서대 교수]
"경제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 중국의 빈부격차나
소득격차, 동서격차가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에요."

리커창 부총리는 특히 내수 확대를
가장 시급한 일로 꼽았습니다.

도시화와 농업현대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격차 줄이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주 원자바오 총리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춰 발표하면서

성장보다는 분배를 역설했다는 점에서
리 부총리의 이번 발언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의 내수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굿모닝!]中 리커창 부총리 “경제개혁 더는 늦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