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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KTX-지하철 왜 고장잦나 했더니…‘짝퉁부품’ 사용
2012-03-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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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TX와 지하철이
왜 툭하면 고장이 나는지
그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성능 검증이 안 된
값싼 부품을
독일산 정품인양 속여 납품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하철 전동차의 제동장치입니다.
여기에 부착된 실린더 헤드와 냉각기는
정품 독일산이 아닌 국산 제품입니다.
고장이 나면 전동차의 제동 자체가 안 될 수 있는 주요 부품을
당초 계약과는 다른 가짜 부품으로 사용한 겁니다.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납품된 이 가짜 부품들은
KTX 산천을 제외한 고속열차와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에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류삼영 / 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빼돌린 독일 원 제작사의 설계도면을 국내 영세 제작업체에
제작 의뢰하고, 상업송장을 위조해 발주업체의 검수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7억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습니다."
거래처인 독일 기업에 근무하는 현지 공모자와 짜고
부품번호 등 송장의 내용을 허위로 기재해
세관 신고와 수입필증을 통과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이들은 국내 영세 주물업체를 통해
독일산 정품과 모양은 같지만 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제작해 입찰에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측은 해당 부품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부품판매업체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독일 현지 공모자는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