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대중문화 복고 대세 “7080 가고 90 온다”

2012-04-04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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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3,40대들이 자주 찾는다는
한 주점의 모습입니다.

90년대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음악을 듣거나 춤도 출 수 있어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대중문화에서 '복고'라고 하면
흔히들 7080 콘텐츠를 얘기했지만
이제 가요를 중심으로 한
90년대 문화 콘텐츠가
복고의 중심이 돼 가는 느낌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슬픈 바다를 감싸주던 넌 하늘과 같았어~”

신나게 춤추는 사람들.
DJ 박스엔 온통 90년대 가요 음반입니다.

[이기경]
"어렸을 때 추억 때문에 자주 췄던 춤들. 그런 것 때문에 자꾸 오게 돼요."

[현장음]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같은 시각,
근처 주점에서도,
90년대 그룹 피노키오의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최근 서울에
이렇게 90년대 문화를 등장시킨
모임 장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200만 관객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건축학개론.

CD 플레이어, 삐삐, 무스 등이
관객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김호영]
“그 때 제가 중학생 때였거든요. 익숙한 음악도 나오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주제가 ‘기억의 습작’이 담긴
전람회의 데뷔 앨범은
18년 만에 재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아이돌 문화에
식상함을 느낀 사람들이 옛 것을 찾고,

90년대를 즐기며 자란 세대가
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지금의 30~40대가 됐습니다.

이들의 공연 예매는 해마다
20%씩 꾸준히 증가해왔고
음반 시장에서도 열명 중 여섯명이 30~40대입니다.

[김헌식]
“30~40대, 90년대 X세대 초반은... 자기 뒷 세대들에게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 허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X세대와 90년대 취향이 전면에 나서면서,
아이돌 위주의
대중문화 현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