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학원보다 좋아” 학교들 모여 맞춤형 수업

2012-04-09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혹시 '연합수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요즘은 사교육을 위해 값비싼 학원에 다니는 것이
일상화됐는데요,

여러학교가 모여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하는 것인데요.

당연히 학원갈 필요도 없어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강버들 기자가 수업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로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한성고, 중앙여고, 인창고의 일명 '한·중·인 연합수업'.

연합수업은 학생간 수준 차가 있는 학교에서
보다 효율적인 수업을 하기위해 시작됐습니다.

수업은 세 학교에서 잘 가르치기로
소문난 교사들이 맡습니다.

[인터뷰: 정재순/한성고 수학교사]
"개인적으로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해서 준비를 하는 학생이 있다면, 학교 밖에서 수업을 들으려고 하면 상당한 비용도 발생을 하고…. 그래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을 해주자 하는 생각에 선생님들끼리 모여 준비도 하고 교재도 개발하고 있고요."

'맞춤형 수업'을 듣게 된 학생들은 대만족입니다.

[인터뷰:문찬혁/인창고 3학년]
"하위권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다보면 어려운 수업을 하기 어려운데 한중인 수업에서는 상위권 친구들끼리 모여 수업을 하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을 다룰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전휘용/한성고 3학년]
"수시 같은 데서는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그런데 대비하기 위해 이런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수업이 만족스럽다보니 학원에 갈 필요도 못 느낍니다.

[인터뷰 : 이준식/한성고 3학년]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주시고 좋은 강사이시기도 하니까 생각도 안한 거 같아요. 다른 논술 학원에 대해서."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합격한 세 학교 학생은 72명.

학생들의 실력은 올리고 사교육비는 줄인
'연합수업'이 학교 교육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