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언이었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사일발사를 강행하려는 상황에 나온 주장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용당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생화학 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확충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절대 방심하지 말라.
일본 주간지 슈간분슌 최신호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긴 유훈의 핵심이라고
밝힌 내용입니다.
이 잡지는 북한 호위사령부 생명공학연구원
출신으로 북한을 탈출해 현재 우리나라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으로 있는
이윤걸씨가 북한 최고위급 관리와 아주
가까운 인물로부터 입수한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당당히 올라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국제제재를 풀어
경제발전을 위한 대외적 조건을 마련해야 하며
6자회담이 핵을 없애는 회의가 아니라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회의가 되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김위원장의 유훈에는 중국이 역사적으로
북한에 어려움을 강제해온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주의하라는 당부도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