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도심에 멧돼지 출몰소동…산행시 주의

2012-04-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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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심 한가운데
멧돼지가 출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요즘은 멧돼지가 번식기를 맞아
가장 예민한 시기라
산행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멧돼지 한 마리가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골목길을 돌아다닙니다.


멧돼지가 발견된 건
오전 8시 반쯤.

----CG-----
서울 남가좌동에서 홍은동까지
4킬로미터 가량 달아난 멧돼지는
추격 1시간 여 만에
경찰의 총격에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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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황준영/ 주민]
“갑자기 총 쏘는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멧돼지가 다니더라구요“

[스탠드업 : 이상연 기자]
주택가 골목까지 들어온
멧돼지는 막다른 골목에서 총을 맞고도
또다시 달아났습니다.

무게가 160 킬로그램에 달하는
이 멧돼지는 인근 북한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임승철 야생동물보호협회 지회장]
"날이 좋아지면서 등산객이
한번에 크게 늘어나니까 멧돼지들이
놀라서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에도
경기도 고양시 KTX 차량기지에서
60킬로그램 정도의 멧돼지가
발견돼 사살됐습니다.

4-5월은 멧돼지가 새끼를 낳아
예민해지는 시기.

야생동물보호협회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에는
위협을 가하지 말고
조용히 나무나 바위 뒤로 숨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