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인기몰이

2012-04-17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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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극장가에
프랑스 영화 한 편이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 배우도 없고
제작비를 많이 들인 것도 아닌데
비결이 뭘까요.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족 사회 최상류층 장애인인 필립과
빈민촌 출신 청년인 드리스.

달라도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다름을 인정하고 상처를 감싸주며 따뜻한 우정을 나눕니다.


[한주미/ 대학생]
"완전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게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이 프랑스 영화는 관객 150만 명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관객에게 낯선
비영어권 영화로는 이례적입니다.


프랑스 영화로 국내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레옹'의 기록도 17년 만에 깨졌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유럽 영화 또는 프랑스 영화를 예술 영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언터처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잔잔한 감동을 지니고"


예술 영화라는 편견과
유명 배우가 없다는 약점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극복했습니다.


통상 개봉 3주째면 상영관에서 내리는데 반해
이 영화는 한 달째 200여개 상영관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박민정 / 수입사 (주)블루미지 대표]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야겠다. 개봉 하기 4주 전부터 전국적으로...(그래서) 5만 명 가까이 시사회를 했었고"


'언터처블'의 흥행은
좋은 영화는 관객이 반드시 알아본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줍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