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강제휴무 손실 줄이자” 개장시간 앞당기는 대형마트

2012-04-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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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대형마트들이 개장 시간을 앞당기고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제 휴무에 따른 손실을 메워보자는 건데,
골목상권을 보호하자고 시작한 제도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수막과 포스터, 전단에서도
일요일 휴무를 알립니다.

"저희 홈플러스에서는 정부정책 변경에 따라 오는 4월 22일 일요일은 휴점하오니 고객님의 쇼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말 쇼핑객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입니다.

[INT: 김옥금 / 서울 천호동]
"다 직장다니고 그러니까 일요일날 많이 오지. 불편하죠, 많이 불편하지."

대형 마트들은 일요 휴무제로 10% 정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손실을 메우기 위한
각종 이벤트 공세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생필품을 대폭 할인하기로 하고
복권과 사은품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INT: 이지현 / 홈플러스 직원]
"저희가 더 다양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함으로 인해서 저희 점으로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의 개장 시간을
10시에서 1시간 앞당긴 오전 9시로 앞당겼습니다.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개장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앞당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표재식 / 동네 가게 직원]
"솔직히 한편으로는 우리쪽을 도와준다고 해놓고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못 하는 부분을 그쪽에서 이용을 하는 거니까 저희 쪽에서도 그만큼 준비를 해야할 거 같아요."

대형마트의 대응이 위법은 아니지만
골목상권 보호라는 법개정 취지에는 안 맞는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