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최시중 위원장 잇단 말바꾸기…속내는?

2012-04-2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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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검찰 조사를 앞둔
최시중 전 위원장의
말이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돈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에 썼다고 하더니
불과 하루만에 뒤집었습니다.

그 속사정은 무엇일까요?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

최시중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파이시티 측 브로커 이모 씨로부터
인허가 청탁을 대가로
금품 로비를 받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아침
검찰이 수사 사실을 확인하자,
말을 바꿨습니다.

"돈을 일부 받은 것은 사실.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썼다."

최 전 위원장은
현금 보따리를 받는 장면을 목격한
이 씨의 운전기사 최모 씨가
검찰에서 돈 전달 장면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돈이 오고간 증거관계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검찰에
'더 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갤럽 회장으로 있을 때 용돈으로 받은 것이다."

그런데 최 전 위원장은
대통령선거에 관여하기 전인 2007년 초 이전에
용돈으로 받은 것이라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야당이 이 돈을
대선자금으로 연결시키자
서둘러 대선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