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추억이 한눈에…개관 앞둔 ‘짜장면 박물관’

2012-04-25 00:00   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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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입학식이나 졸업식때, 또 새 집으로 이사할때
으례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요.

바로 짜장면인데요.
하루에 무려 700만 그릇이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이 짜장면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
인천에 문을 여는데요,

나무로 된 배달가방부터,
수십년 전 메뉴판까지,
짜장면에 대한 추억을 모두 담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루에 700만 그릇이 팔리는 음식,
바로 짜장면입니다.

[인터뷰 : 최창훈 / 인천 동춘동]
"학교 다닐 때 상을 받으면
부모님들이 데리고 가서 한 그릇씩 사서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굉장히 기다리던 날이죠
짜장면 먹는 날은."

1883년, 개항과 함께 인천에 온 중국 사람들이
만들어 먹던 짜장면.

빨리, 그리고 간단하게 먹어야 하는
부두 노동자들에게 적합한 음식이었습니다.

이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되면서
지금의 짜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짜장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곳,

인천의 옛 중국음식점 '공화춘' 건물이
짜장면 박물관으로 재탄생합니다.

졸업식을 마친 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먹고 있는 음식이 바로 짜장면입니다.
이렇게 짜장면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즐겼던 음식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 150원,
40여년전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요즘의 30분의 1입니다.

당시 주방의 모습, 나무 배달가방 등
짜장면 관련 유물과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견수찬 / 인천 중구청 관광문화재과
“이런 음식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1층과 2층, 총 7개의 전시실로 꾸민
짜장면 박물관은 28일 문을 엽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