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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
논란이 된 홈페이지 게시판을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당원들만 보고 쓸 수 있는 게시판을 별도로 만든다는 건데,
열린 정당을 지향하는 진보정당의 홈페이지 개편으로는
영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는
오늘 발표됩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이 오는 7일부터 홈페이지에
당원게시판을 별도로 운영합니다.

당원들의 보다 원활한 토론공간을 마련한다는 게
공식적인 이유지만 최근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이
자유게시판에서 여과없이 공개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은 최근 자체 게시판 운영세부규칙을 위반했다며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된 상당수 글을 삭제했습니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는
오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갖는다는 점에서
'일부 절차적 문제는 인정하되 당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었다'는 식으로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통진당이 스스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우여/새누리당 원내대표]
"자체조사라는 모호한 태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검찰수사를 의뢰해서"

당내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당지도부가 대충 덮고넘어가기식 조사결과를 내놓는다면
좌시하게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굿모닝!]통진당, 부정선거 논란 일자 게시판 빗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