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통합진보당 사퇴권고 결의…당권파 정면 거부

2012-05-0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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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한
당선인과 후보 14명에게
사퇴를 권고키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가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양측의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황장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당권파는 당초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례 경선에 참여한 당선인과 후보 전원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안건을 처리하려했지만
당권파의 물리적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어떤 수작이든지 해봐. 우리 당원들을 감히 모욕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구요."

"왜 안돼? 왜 안돼?"

비당권파는 결국 전국운영위 전자회의를 열어
재적위원 50명 중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전국운영위 의결은 강제성이 없는 정치적 결의란 점에서
비당권파는 여론전을 통해
오는 12일 중앙위원회 때까지 당권파를 압박할 태셉니다.

[인터뷰: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생중계되는 가운데 벌어진 일 아닙니까. 그걸 본 당원들 국민들 여론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중앙위원회는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청년 몫의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당권파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연/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당선인(당권파)]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당 안팎에선 돌파구가 없으면
결국 분당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